부산 연제구에서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19.2%포인트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조사에서 둘의 격차는 9.3%포인트였는데 2주 만에 2배로 벌어졌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와 부산MBC 의뢰로 지난 1~2일 부산 연제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 후보는 56.7%의 지지율을, 김 후보는 3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음은 2.2%, 잘 모름은 3.6%다.
지난달 18∼19일 진행된 조사에서는 노 후보는 47.6%, 김 후보는 38.3%였다. 노 후보 지지율은 9.1%포인트 오른 반면, 김 후보는 0.8%포인트 빠졌다.
노 후보의 경우 야권 단일화 이후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6일 민주-진보-시민사회가 공동선대위를 구성해 유권자 마음 잡기에 돌입한 것도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 2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응답률은 8.2%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