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7급 공무원 사망…직장 내 괴롭힘 등 진상 조사

입력 2024-04-04 10:08 수정 2024-04-04 10:13

경기 의정부시가 최근 시청 소속 공무원이 숨진 채로 발견된 사망사고 관련 진상 조사에 나선다.

의정부시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2일 숨진 채로 발견된 시청 소속 7급 공무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관련 부서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오전 김 시장은 이와 관련해 시 감사담당관 등 관련 부서장을 소집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간부공무원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일부 언론보도와 유족 측의 주장대로 직장 내 문제가 있었는지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말했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0시20분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의정부시청에서 근무하던 3년 차 7급 공무원으로 사망 당일 휴가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A씨가 숨지기 전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