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이사장 김운성 목사)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한경직(1902~2000·사진) 목사 24주기를 추모하는 ‘2024 한경직 목사 기념주간’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을 지낸 한 목사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회자이자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회개한 첫 번째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기념행사는 오는 19일 경기도 남양주 영락공원묘원 묘역에서 추도 예배를 시작으로 전시회와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한 목사의 템플턴상 수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기념주간 전시회는 한 목사의 삶과 신앙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템플턴상은 생명의 영혼성·정신성을 확증해주는 데 기여한 공을 기리는 인류애와 종교적 성취가 뛰어난 인물에게 전하는 상으로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상이다.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한경직목사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일인 오는 21일에는 영락교회 본당에서 ‘한경직상’ 시상식도 열린다. 기념사업회는 한 목사의 삶과 신앙을 기리고 후대에 신앙 유산과 정신을 이어가고자 초교파적으로 국내외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한경직상을 시상해왔다. 올해 한경직상 수상자로는 송광옥 인도네시아 파송선교사가 선정돼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