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에 지친 K-직장인, 교회 오르간으로 위로 선사

입력 2024-04-03 16:09
남대문교회가 3일 서울 중구 교회에서 음악회를 열고 박시애 오르가니스트 무대를 선보였다. 남대문교회 제공

남대문교회(조유택 원로목사)는 3일 서울 중구 교회에서 ‘직장인 초청 남문밖 정오음악회’를 열고 박시애 오르가니스트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진행된 음악회는 부활절을 기념해 인근 직장인들에게 음악과 영성 있는 쉼을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공연은 유지민 작가의 ‘부활의 아침’이란 작품을 보며 파이프오르간 음악을 감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인에게 친숙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와 ‘주님께 영광’ 곡도 마련됐다.

박시애 오르가니스트는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과 함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날 아침을 2천 년이 지난 지금 상상하며 기쁨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오음악회 연주도 듣고 근처 서울로 7017이나 남산에서 봄꽃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왕보현 남대문교회 장로는 “부활절을 기념해 열린 이번 연주회는 피로에 지친 도시 직장인들을 4000개의 파이프가 뿜어내는 리듬과 하모니로 조화를 이룬 음악의 시간”이라며 “이번 정오 음악회를 통해 화창한 봄날 도심 속에서 꽃향기와 어우러진 음악의 향연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대문교회가 3일 서울 중구 교회에서 음악회를 열고 박시애 오르가니스트 무대를 선보였다. 남대문교회 제공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