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교육에 기반해 글로벌 기독인재 양성을 도모하는 정부인가 대안학교인 ‘글로벌 선진학교’(이사장 남진식)가 올해 해외 유수의 대학에 수많은 학생들을 진학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글로벌 선진학교는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대학진학 결과를 발표했다. 약 80명의 학생들이 US News 기준 북미권 50위권 이내 대학들을 비롯해 해외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최근 급부상 중인 혁신대학 미네르바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 UC 버클리 대학, 버지니아 대학, 미시건 대학 등이다. 유럽권 5개국 10여개 대학, 아시아 오세아니아권 5개국 10여개 대학에도 진학했다.
글로벌 선진학교 학생들은 한동대, 중앙대, 장신대 등 국내 23개 대학에도 진학했다. 대학 진학과 더불어 상당액의 장학금도 지급받았다. 이번에 대학에 진학한 글로벌 선진학교 학생들이 각 대학으로부터 받은 장학금 총액은 한화 약 60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성과의 원인은 ‘New Grace’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특별한 교육 과정에 있다. 글로벌 선진학교는 기존에 1년간 미국으로의 영어몰입 연수과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1개의 학교에 10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생활하는 과정에서 영어몰입 교육의 한계를 절감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게 ‘New Grace’ 프로그램이다.
봄학기는 한국에서 교육하고 가을학기부터 1개 학교가 아닌 10여개 미국 자매학교에 소수의 학생들을 분산배치시켜 교육했다. 또 현지 기독교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주말에는 지역교계를 연결시켜 영적 돌봄과 영어 몰입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연수 참가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었다. 글로벌 선진학교 관계자는 “약 4년 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금 활동 및 구조조정 등으로 정상궤도에 진입했고 눈에 띄는 진학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독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선진학교는 지난 2003년 충청북도 음성을 시작으로 2011년 경상북도 문경, 2015년 미국 메릴랜드, 2020년 세종시 창의 등에 캠퍼스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0여 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