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 산하 G리그 구단 스톡턴을 이끄는 린지 하딩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여성 사령탑이 2006-2007시즌 만들어진 NBA G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NBA G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하딩 감독이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딩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4승 10패를 거두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G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는 동료 코치와 구단 단장들의 투표로 뽑는다.
2007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하딩 감독은 2016년까지 현역선수로 뛰었다. 최근 네 시즌 동안 새크라멘토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멕시코와 남수단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딩 감독은 지난해 6월 스톡턴 지휘봉을 잡아 큰 화제가 됐다. 하딩 감독은 2010-2011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산하 텍사스 레전드를 이끌었던 낸시 리버먼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 G리그 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톡턴은 올 시즌 하딩 감독과 함께 앤젤리 라나디베 단장을 선임해 G리그 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단장 체제를 구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