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G리그 올해의 감독에 하딩…여성 사령탑 첫 수상

입력 2024-04-03 14:44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 산하 G리그 팀인 스톡턴을 이끌고 있는 린지 하딩 감독이 3일 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NBA G리그 공식 SNS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 산하 G리그 구단 스톡턴을 이끄는 린지 하딩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여성 사령탑이 2006-2007시즌 만들어진 NBA G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NBA G리그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하딩 감독이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딩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4승 10패를 거두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G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는 동료 코치와 구단 단장들의 투표로 뽑는다.

2007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하딩 감독은 2016년까지 현역선수로 뛰었다. 최근 네 시즌 동안 새크라멘토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멕시코와 남수단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딩 감독은 지난해 6월 스톡턴 지휘봉을 잡아 큰 화제가 됐다. 하딩 감독은 2010-2011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산하 텍사스 레전드를 이끌었던 낸시 리버먼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 G리그 여성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톡턴은 올 시즌 하딩 감독과 함께 앤젤리 라나디베 단장을 선임해 G리그 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단장 체제를 구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