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지자체들이 지역 명소를 도는 ‘투어버스’를 운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테마형 여행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투어버스를 6일부터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광객들에게 군산 근대문화도시,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남원 광한루원, 진안 마이산 등 14개 시군 대표 관광지의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와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광역시티투어 사업이다.
이 버스는 4개 형태, 25개 코스로 12월까지 운행된다. 코스는 도내형(전주종합경기장 출발, 당일) 6개, 광역형(서울 부산 등 출발, 1박2일) 6개, 기차연계형(용산역 출발, 당일) 12개, 스포츠 관광 1개 등 모두 25개다.
전담해설사가 동행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흥미로운 여행을 돕는다.
특히 올해는 군산 공설시장, 진안 고원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등 관광이 지역 내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전북 현대 축구단의 홈경기와 연계한 특별 스포츠 관광상품을 출시해, 전북을 방문하는 서포터즈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관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상품은 전주 한옥마을과 익산 미륵사지·국립박물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등 인근 지역 관광지를 둘러본 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다시 익산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용 요금은 도내형과 특별스포츠 관광상품이 1만원이다. 광역형은 10만9000~12만9000원, 기차연계형은 KTX 등 기차요금을 포함 4만5000~10만8000원이다. 아동(12세 이하)과 장애인, 경로자(65세 이상)에게는 10% 할인된 요금이 적용된다.
전북 투어버스는 지난해 303회 운행했다. 탑승 인원은 모두 8941명으로 1회 평균 29.5명의 관광객이 이 버스를 이용했다.
이남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우리 도 14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투어버스 본격 운행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군산관광 스탬프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투어는 5개 코스 47곳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기념도장을 통해 방문을 인증 받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각 코스의 인증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마그넷, 컬러링 북, 스노우볼, 캔들 등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투어 참가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과 관광안내소에서 안내지도를 받은 뒤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완주하면 된다. 끝난 뒤엔 완주 리플릿을 초원사진관에 제출하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의 대표적인 역사 또는 문화 명소로 구성된 스탬프투어를 즐기며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스탬프를 모두 받아 코스를 완주한 성취감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