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중앙선 폐철도 관광시설로 개발

입력 2024-04-03 12:55

열차 운행 중단으로 문을 닫은 단성역 등 중앙선 철도부지들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북 단양군은 중앙선 폐철도 단성역∼죽령역(8.2㎞) 구간을 체류형 관광시설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된다.

해당 구간은 2021년 1월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을 오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폐선이 됐다.

42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 대상지인 단성역에서 죽령역까지 8.2㎞ 구간에 레일코스터와 풍경열차, 기차테마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남한강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레일코스터와 풍경열차는 새로운 이색 체험시설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죽령역부터 단성역까지 운영하는 레일코스터는 160대가, 단성역에서 죽령역 방향으로 운행하는 풍경열차는 4대가 도입된다. 구간 터널 곳곳에는 미디어아트와 특수조명 등이 설치된다.

단성역에는 매표소와 문화테마파크를, 죽령역에는 승·하차장과 죽령마켓, 기차테마파크를 조성해 즐기고 머물다 갈 수 있는 체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이 사업으로 8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사업주관자인 ㈜대명건설과 2021년 협약을 체결했고 국립공원 구역조정,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성역∼죽령역 구간 철도부지에 레일코스터와 풍경 열차 등을 설치하고 농산물 판매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