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화성’ 앞당길 것”

입력 2024-04-03 08:14

경기도 화성시가 GTX-A(수서~동탄) 개통으로 서울 강남과 판교 연결이 크게 개선되고,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통해 지하화 구간이 만들어져 나뉜 도시가 하나로 합쳐지게 돼 도시발전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며 누구보다 정명근(사진) 화성시장의 얼굴이 봄꽃처럼 활짝 피었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2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GTX-A 개통과 관련 “첨단기업들이 인재확보의 어려움을 첫 번째 애로사항으로 말한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접근성의 한계로 인해 화성에 있는 기업들에 오기 힘들었던 현실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겨 기업유치에도 GTX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철도인프라 부족으로 화성시의 양질의 일자리와 고품질 주거환경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화성시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인재들을 화성시의 첨단기업으로 모이게 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화성’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GTX-A 개통은 철도가 화성시와 서울을 비롯한 인근도시를 잇는 철도망의 출발점으로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동탄 트램 등 8개 사업이 2029년까지 개통 예정이다. 구상·계획 중인 8개 사업을 더해 총 16개 철도 노선의 철도망이 구축될 경우 광역교통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어 화성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게 된다.

정 시장은 경부고속도로 직선화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대표 공약인 ‘보타닉 가든 화성’의 연장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부에 6만297㎡ 규모의 상부공원을 만든다.

정 시장은 “좋은 도시공간이란 일하는 공간과 사는 공간, 쉬는 공간이 조화로워야 한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화성시의 ‘보타닉가든 화성’”이라며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정원 ‘보타닉가든 화성’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까지 확장되면 전시와 관람, 체험과 휴식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류하며 삶에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지난해 말 100만 인구를 달성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도시로 외형 뿐만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의 세계적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