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잘했어” 곧 떠나는 푸바오의 비행기 적응 훈련

입력 2024-04-03 04:45

중국 귀환을 하루 앞둔 푸바오가 비행기 적응 훈련을 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는 비행기 적응 훈련 중인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3일 중국으로 귀환하는 길에 탈 비행기 박스 앞에 멈춘 푸바오는 낯선 장치에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 이리 와봐. 괜찮아”라고 안심시켰다. 비행기 박스 안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푸바오를 보면서 강 사육사는 “잘하고 있어”, “옳지”라고 응원하며 힘을 북돋웠다.

푸바오는 비행기 박스 안에서 당근을 먹기도 하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타고 갈 비행기 박스에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문제없이 공항으로 이동하고, 비행기를 잘 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3일 오전 10시40분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 차량을 타고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전세기에 올라 중국으로 출발해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푸바오의 소식은 중국중앙TV에서 운영하는 앱 ‘아이판다’에서 공개될 계획이다. CCTV는 이 앱 안에 ‘제한 판다’라는 이름의 코너를 신설해 푸바오의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아이판다’는 자이언트 판다의 일상을 알리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는 5600만명에 이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