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 봉성교회(한주애 목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9일 성도들이 새벽기도를 하던 중 교회 사택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으며 이후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예배당까지 불길이 덮쳐 성도들은 지난 부활주일 교회 마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한주애 목사는 2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원로목사님과 사모님이 지내시던 사택은 내부가 불에 타 현재 두 분은 동료 목사님 집에서 지내고 계신다”며 “예배당은 아직 유독가스가 남아 있어 성도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 설립된 봉성교회는 성도 20여명이 모이는 미자립교회로 2008년 현 위치에 예배당을 건축했다. 화재 소식을 들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조일구 목사) 임원들이 현장을 찾아 위로했으며 인근 목회자들이 예배당 청소를 위해 방문하기로 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목사는 “하나님의 새로운 뜻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성도들과 하루 세 번씩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낙심하는 게 아니라 감사의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고 한다.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