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유럽에 속한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리예카시와 부산시가 교육·문화·경제·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부산시의 우호협력도시는 총 40개국 50개 도시로 늘었다.
부산시는 2일 해운대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크로아티아 최대 항만도시인 리예카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마르코 필로포비치 리예카시장이 참석했다.
리예카시는 크로아티아 최대 항만도시이자 한국의 중·동부 유럽 해상물류 관문 도시다. 지난해 10월 양 도시 항만공사 간 항만물류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시는 리에카시와의 이번 협정 체결이 그동안 국제행사 유치 과정에서 얻은 부산의 도시 외교 스펙트럼을 해운·항만, 경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앞으로 두 도시는 양국의 최대 항만도시이자 문화·관광·스포츠 및 축제의 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리예카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계기로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관문에 걸맞은 글로벌 물류 중심도시로서 전 세계 항만도시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