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24년도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통해 올해 5만5691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2일 밝혔다.
대전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44만2000명으로 전년도의 144만6000명 대비 0.3% 감소했다. 통계청이 노동시장에서 청년 연령대로 분류하는 15~29세의 고용률은 44.4%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6%p 줄어들었다. 청년 인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줄어 2028년 7.9%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전의 산업구조가 전형적인 서비스업 중심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문사무직·보건의료직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직종의 일자리는 구하기 어려워 지역 노동시장의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다.
시는 올해 일자리 대책의 방향을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고용률을 개선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총 497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대책에는 5대 핵심전략과 12대 추진과제, 176개 일자리 세부사업이 담겼다. 이를 통해 시는 15~64세 고용률 68.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용 창출에 주력하면서 고용유지, 지역정착까지 이어지는 고용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생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칭은 고용서비스 강화를 통해 완화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기로 했다. 또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해마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경제 여건도 매우 어려워졌다”며 “대전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