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혁신기술박람회’ 글로벌 IT 전시회로 개최

입력 2024-04-02 13:37 수정 2024-04-02 13:45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모습. 엑스코 제공

대구시가 지역에서 열리는 혁신기술 전시회들을 합쳐 글로벌 IT 전시회로 키운다.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산업 분야 최신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혁신기술의 장이 될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이하 FIX)를 10월 23~26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FIX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이다. 시는 융복합 글로벌 신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동안 따로 열리던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함께 열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모빌리티관에서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2차전지, 전동화 부품 등 모빌리티산업의 최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기아, 삼성SDI,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 홍보부스와 UAM 체험관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관에서는 제조용로봇, 식음료(F&B) 서빙로봇, 인공지능로봇, 배송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로봇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홍보활동(IR) 특별관을 조성해 로봇기업 투자유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관에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사이버보안, 비메모리 반도체, 메타버스 등 미래 산업과 사회, 경제를 이끌 기술들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스타트업관, 각종 컨퍼런스, 신기술발표회,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연다. 30개국에서 선별한 우량 바이어 200곳이 참가하는 수출상담회, 대기업·공공기관 구매담당자 초청상담회 등 역대급 규모의 대형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올해 신설되는 이노베이션 어워즈, 유럽 데이터산업(Gaia-X) 공동프로젝트 수행결과 발표회, 스마트모빌리티 창업캠프, 취업박람회, 대구나이트(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를 세계 3대 IT 전시회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전문박람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