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미래형 산·학·연 중심지 됐다

입력 2024-04-02 11:34 수정 2024-04-02 11:35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가 혁신산업인 미래형전지 생태계 조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사업이 기업 매출 증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도형 혁신성장을 위해 정부가 새롭게 도입했다.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기술역량을 갖춘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 주거, 산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융복합 자족형 혁신연구개발단지를 육성해 도시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울산시는 2020년 울주군 일대 반천일반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울산 울주 강소특구로 지정받았다.

연구개발 촉진지구인 유니스트와 이전사업화지구인 반천산업단지, 창업생산지구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총 면적 3.01㎢로 조성됐다.

울산시는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기술핵심기관인 울산과기원을 중심으로 이차전지(미래형 전지)를 특화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시는 울산과기원의 우수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삼성SDI 등 대기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씨-이노스트리(Cell-Innovation industry) 클러스터’ 조성으로 울산 강소특구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158억원(국비 120억원, 시비 38억원)을 투입해 공공기술 이전 69건, 기술창업 35개 사, 연구소 기업 설립 25개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울주 강소특구가 지원한 기업 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섰으며 신규 일자리도 385개 생겨났다.

1300억원 투자유치를 받아 공장을 증설한 업체도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업체로 지정됐다.

이 외에도 안구 급속 정밀 냉각 마취 기술로 해외 9개 나라 1200억원 수출계약을 체결한 업체, 세계 최초 갑상샘 질환 증강형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한 업체 등도 있다.

특히 특구 지정 후 창업기업 투자(과제연계액 포함) 금액은 4852억원으로 특구 지정 전 동기간 대비 3.7배 증가했으며 특구 내 누적 기업가치는 4배 증가해 1조원을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강소특구 육성사업 추진을 통한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설립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