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앞둔 게임사 시프트업이 대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흥행 효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1일 시프트업이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게임사는 매출 1685억9416만원, 영업이익 1110억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55%, 50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8.2%P 증가한 65.8%를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이 16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7.5%를 차지했는데 대부분 중국 텐센트에서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 로열티 수수료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매출의 98.5%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1662억원, 아메리카 8억원, 유럽 1억원 등의 수익을 냈다.
2022년 11월 출시된 니케는 원 권총 슈팅 모바일 게임으로 높은 퀄리티의 일러스트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월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프트업의 지분 구조는 창업자인 김형태 대표가 45%, 텐센트 자회사 에이스빌 40%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시프트업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이 상장하면 코스피 시장에 직상장하는 세 번째 국내 게임사가 된다. 앞서 넷마블과 크래프톤이 코스피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프트업은 오는 26일 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텔라 블레이드’를 플레이스테이션 5 독점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