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기기 제조사 샤오미의 신형 전기차 SU7(중국명 수치) 인도가 길게는 7개월을 소요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샤오미 전기차 주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최상위 모델인 SU7 맥스의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27~30주로 파악됐다”며 “SU7 맥스보다 낮은 등급인 표준과 프로 모델은 인도까지 18~21주가량을 소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전기차 브랜드인 샤오미 오토는 지난 28일 SU7에 대한 온라인 주문을 시작했다. 24시간 만에 사전 주문량만 8만8898대가 몰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판매가 29만9000위안(약 5560만원)으로 책정된 SU7 맥스는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265㎞,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다.
SU7는 완충 주행거리와 제로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 ‘대륙의 실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샤오미 오토는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베이징자동차그룹과 협업해 SU7를 생산한다. 베이징 외곽에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