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상피해 고려인 모녀에게 복지기관 2곳 1억6500만원 전달

입력 2024-04-01 16:06
1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는 신라이사(42) 모녀에게 성금 1억6500만원을 전달했다. 경주시 제공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주택 화재로 화상을 입은 고려인 모녀를 돕기위한 성금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신라이사(42)씨와 김엘리나(13) 모녀의 치료비와 재활을 위해 써달라며 1억6500만원을 전달했다.

카자흐스탄 국적의 신씨 모녀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주시 성건동 상가주택 화재로 각각 2도와 3도의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 왔다.

이들은 고려인 3세로 입국 6개월 미만의 외국인 신분이어서 건강보험 등 공적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와 경북고려인통합지원센터가 나서서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펼쳤다.

경주시도 지난해 행안부 주최 ‘제15회 다산목민대상’ 본상에 선정되면서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이들 모녀에게 전달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마로 큰 상처를 입은 모녀가 조속히 상처를 딛고 편안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