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비상경영체계로 전환

입력 2024-04-01 15:56
박형국 순천향대천안병원 병원장과 최미영 노조위원장 등이 1일 병원 강당에서 비상경영체계 전환을 선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의대정원 증원 사태 장기화로 병원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박형국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간 관리자, 최미영 노조위원장 등은 이날 병원 강당에서 병원경영 현황과 비상경영체계 전환 설명회를 열었다.

병원장은 “매일 수억원의 적자행진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며 “새 병원 완공과 감염병전문병원 착공 지연은 물론, 임금 지급마저도 걱정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금난이 1개월 더 지속되거나 비상진료체계마저 무너진다면 병원 존립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노조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기 전에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서자”고 촉구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