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무원 사망 사건’ 악성 민원인 3명 인적사항 특정

입력 2024-04-01 15:36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한 이들의 인적 사항이 특정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포시 공무원 사망 사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관련자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대상자는 모두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시청으로 직접 민원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온라인 카페에 이른바 ‘좌표찍기’로 해당 공무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글을 쓰거나 집단 민원을 종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이들의 인적 사항은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사이버불링’ 가해자의 경우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상태로, 회신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불링 가해자 규모는 수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