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주도하는 세계 최초의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가 다음달 출범한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대한드론축구협회는 내년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홍보와 드론 레저스포츠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코리아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세미프로리그는 다음달 중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여는 출범식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국토교통부 주최의 ‘국제드론축구제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부 리그 상위 8개 팀이 11월까지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 280경기를 치른다. 리그를 마치는 12월에는 전주에서 우승팀 세리머니와 함께 순위별 상금 수여식도 한다.
세미프로리그 출범은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전주시 대표 프로젝트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 국제드론축구연맹, 대한드론축구협회, 지비피, 디클래스가 참여하고 있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세미프로리그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프로리그 전환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달 20일까지 8개 드론축구팀을 운영할 기업과 기관 모집에 나선다.
이들 기업과 기관은 선수 영입과 훈련, 대회 참여 지원 등의 구단 운영과 함께, 리그 활성화와 드론축구 대중화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협회는 경기장 시설과 SNS 등을 활용한 기업 홍보, 독자적인 구단 브랜드 개발을 통한 광고 효과를 내세우며 미래 구단주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성공적 리그 운영과 정착을 다각도로 지원해 내년에 치러질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공 개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