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4대 전략 3조8000억 발굴

입력 2024-04-01 14:12 수정 2024-04-01 14:19
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왼쪽)와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이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밝히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난 1974년 조성돼 50년을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글로벌 디지털·문화산업단지 전환을 위한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은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창원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담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1일 발표했다.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4월 조성 후 경남의 산업경제를 이끌어온 중추적 핵심 기지 역할을 해왔고, 산단이 본격 가동된 1975년 입주기업 44개사에서 지난해까지 2965개사가 입주한 한국의 대표 기계산단이다.

한국 경제발전을 견인해온 창원국가산단은 조성 50년으로 기반시설 노후화와 제조업 사양화 생산성 저하 등에 따라 디지털 전환과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산업 문화 청년이 공존하는 산단, 첨단산업 성장 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40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도는 인공지능(AI)을 제조산업에 접목해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를 첨단기술형으로 재편한다. 이를 위해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과 초거대 제조AI 서비스개발·실증,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산업·문화·청념이 공존하는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혁신밸리 조감도. 경남도 제공

도는 또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남,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창원시와 연구개발·기업지원·문화여가 복합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과 R&D 커넥트 허브 조성, 팩토리 F&B 사업을 한다.

경남은 조선·원전·방산 등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2022년 10월 이후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산업계는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창원국가산단의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우수인력 유치·육성에 주력 한다.

이 외 창원국가산단 내 기업유치와 입주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 운영과 도내 기업 간담회를 통해 나온 규제개선 사항을 부처에 건의하고, 정부 건의가 필요한 사항은 부처와 협의해 기업경영의 걸림돌을 해소한다.

박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50년 경남 제조산업을 이끌어온 요충지나 미래를 위해 산단의 고도화와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며 “창원국가산단을 전통적인 제조산단에서 벗어나 청년이 찾는 디지털·문화산단으로 조성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추진(3조8047억원)으로 4조44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899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만4861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예측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