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문화원은 3~9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제57회 영월 단종문화제 홍보전 in 서울’을 개최한다. 영월의 대표 향토문화제인 단종문화제를 홍보하기 위한 자리다.
민화, 서각, 한국화, 문인화, 한글서예, 한문서예 등 단종과 영월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7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57회 단종문화제는 26~28일 영월군 세계유산 장릉,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등 일원에서 열린다. 영월군은 어린 나이에 왕위를 빼앗기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단종과 정순왕후(1440~1521)를 애도하는 단종문화제를 1967년부터 열고 있다.
행사 첫날은 단종문화제 대표행사인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식, 불꽃놀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단종을 주제로 한 개막 퍼포먼스, 초대 가수 공연, 드론라이트쇼,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은 단종 제향과 단종 국장 재현행사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가족 단위 참여 행사인 ‘울려라! 깨비역사퀴즈쇼’, ‘단이탐험대, 깨비마블’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엔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칡줄 행렬과 칡 줄다리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갓·댕기·곤룡포 만들기 체험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단종과 정순왕후와 관련된 6개 지역 및 주민 참여형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축제기간 동강 둔치 잔디밭에서는 청년 장터가 열린다. 지역의 청년사업가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을 판매·전시하는 행사다.
엄흥용 영월문화원장은 1일 “이번 홍보전을 통해 단종문화제가 전국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