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장만희)이 31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역 구광장과 남대문 쪽방촌에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에게 한 끼 식사를 선물하며 부활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과 나눴다.
장 사령관을 비롯해 대한본영 구세군 사관과 서울제일영문 봉사자 40여명은 이날 서울역 주변 노숙인에게 350상자, 남대문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250상자의 나누면을 전달했다. 구세군의 ‘나누면’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긴급 구호 이재민, 주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제작한 라면이다.
구세군은 이날 사랑의 밥차를 통해 만든 짜장면을 노숙인에게 한 끼 식사로 대접하기도 했다. 장 사령관은 “부활절은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큰 행사”라면서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남을 또 구원하기 위함이다. 소외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 나눔이다. 모든 기독교인이 받은 사랑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매해 부활절마다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는 쪽방촌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생필품을 나누기도 했다. 12월 연말 자선냄비와 연중 정기후원을 통해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 캠페인, 위기가정을 위한 긴급지원, 재해, 재난지역 긴급구호 등 국내외에서 이웃을 위한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