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영운 딸, 현대글로비스 취업 사실인가”…‘아빠찬스’ 의혹 제기

입력 2024-03-31 16:17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화성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 중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아빠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공 후보는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냈는데, 그의 딸이 현대차 계열인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여러 건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31일 페이스북에 “공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며 “복수의 제보자가 공 후보자의 딸이 현대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면서 현대차와 오너가 29.3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하고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어 “공 후보자가 늘 해명하는 것처럼 기업의 경영진 자녀가 계열사에 취업하는 것이 ‘법에는 문제없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경우는 조금씩 달라도 신한은행과 KT, 네이버, 두산중공업, 농협 등에서 임직원 자녀 취업 등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사실관계만 우선 확인하고 싶다”라며 “복수 제보자의 이야기대로 공 후보자의 딸이 아버지가 경영진인 현대차 그룹의 자회사인 글로비스에 취업한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도 거들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공 후보님, 사위도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제보가 있던데 확인해서 답해주시는 김에 사위 건도 같이 답해주시면 좋겠다”고 적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