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에서 8000여 명의 마라토너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3·15의거를 기념하는 ‘제31회 3·15마라톤대회’가 31일 열렸다.
대회는 3·15의거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3·15마라톤준비위원회 주관으로 3·15해양누리공원을 출발해 가포신항에서 돌아오는 5km 건강달리기와 가포신항을 지나 드림베이대로 끝에서 돌아오는 10km 미니 마라톤 등이 열렸다.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해군의장대 시범과 군악대 공연과 다양한 무대 행사, 홍보 부스 등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창원시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 위험에 대비해 행사장 내 운영본부와 의무실 등을 설치 운영하고, 행사장 구역별 안전요원 배치와 마라톤 코스 전면 차량 통제, 주차장 교통관리 등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역 최고의 역사이자 자부심인 3·15의거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는 ‘3·15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참가자 모두 안전사고 없이 완주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3·15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봄을 연 3·15의거를 기념하고 자유, 민주, 정의를 기본으로 하는 3·15정신을 기리고자 해마다 3월 열린다. 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참가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의 으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