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세 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나서 8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선 8회 초 1사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톰 코스그로브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타구 속도 168㎞, 비거리 123.7m였다.
앞선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이정수는 세 번째 타석에선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세 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타율 0.333를을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홈런 후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클 콘포토의 만루홈런 등을 묶어 9대 6으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이다.
반면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