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이상해’ 악플… 보아 “인생 그렇게 낭비하지 마”

입력 2024-03-31 07:48 수정 2024-04-02 10:53
가수 보아. 채널A '오픈인터뷰'

최근 네티즌의 외모 지적에 일침을 날렸던 가수 보아(BoA)가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달라”며 악성 댓글(악플)을 경계하고 나섰다.

보아는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오픈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악플은 나쁘다. 무조건 나쁘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아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일부 네티즌의 무례한 댓글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고 욕하고, 하면 했다고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라며 악플러들을 향해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했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로 분해 열연을 펼쳤던 보아는 외모를 지적하는 일부 악플로 인해 곤욕을 치뤘다. 당시 네티즌은 보아의 입술이 평소와 다르게 어색하다며 보아의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외모 평가’ 댓글과 글을 남겼다.

결국 보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요즘 제 외모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제가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는데 (립스틱이) 점점 퍼졌나보다”라며 “제 입술은 안녕하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보아는 이날 방송에서 10대 초반에 데뷔해 일본 음반 시장에 도전하는 등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가수 인생을 돌아봤다. 그는 “예전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나로 데려가 주지 않나. 저는 음악을 타임머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거론되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보아는 올해로 데뷔 24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26일 신곡 ‘정말, 없니?’로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NCT 위시’의 프로듀서로 나서기도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