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의료기기 공장서 화재 발생해 대응 2단계…3시간 만에 진화

입력 2024-03-30 21:24
30일 오후 3시45분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포소방서 제공

경기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의료기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45분쯤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의료기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3시간14분 만인 오후 6시59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장·창고 건물 3개 동이 소실됐다. 검은 연기가 주변까지 번지면서 화재 신고 40여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관 등 진화인력 120명과 펌프차 등 장비 48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화재 발생 13분 만인 오후 3시5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지만, 가구 공장 등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을 것을 대비해 11분 뒤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앞서 김포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전하며 “인근 주민은 연기흡입이나 화재 확산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공장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지점이 공장 밀집 지역이라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화재 초기 대응 단계를 발령했다”며 “주변으로 연소가 확대되지 않도록 막으면서 신속하게 진화했다”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