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첫날 누적 이용객 8400명 돌파

입력 2024-03-30 17:08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개통 첫날인 30일 경기 화성 동탄역에서 열차에 탑승하는 시민을 맞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첫날 누적 이용객 수가 8000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 GTX-A 수서∼동탄 구간 누적 승객은 약 84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조사한 일 평균 이용객 수요(2만1522명)의 40% 수준이다.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역발 첫 열차에 265명, 수서역발 첫 열차에 157명 총 422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GTX-A 열차는 이날 총 104회 운행된다. 오후 3시 기준 상·하행 열차 운행은 50회 정상 운행됐다.

박승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첫차에 탑승해 GTX의 개통을 기념했다. 박 장관은 “첫 열차와 함께 출퇴근 30분 시대가 출발했다”며 “그간 70분 이상 걸리던 수서∼동탄 구간을 단 20분이면 도착하는 교통 혁명이 시작됐다. 우리 삶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차를 타고 수서역에 도착한 박 장관은 타는 곳과 환승 통로 등을 차례로 점검하고 다시 동탄행 열차에 탑승해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GTX를 간절히 기다린 국민의 마음이 느껴졌다”며 “남은 구간뿐 아니라 다른 GTX 사업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GTX-A 열차는 이튿날 오전 1시쯤 마지막 열차가 각 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루 운행을 종료한다. 국토부는 각 역에 10명가량의 안내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안내요원의 수를 늘려 각 역에 20∼30명가량을 배치했다. 배차 간격 시간은 출퇴근 시간에는 17분, 평소에는 20여분이다.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 수서역과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의 구성역은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GTX 개통은 1899년 국내 첫 철도인 경인선 개통 후 125년만, 1974년 서울지하철 개통 50년만, 2004년 KTX 개통 20년 만에 이뤄졌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