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레이오프에 놓인 꽃 한 송이

입력 2024-03-30 15:14

온라인 콜로세움인 ‘LCK 아레나’의 객석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꽃이 놓였다.

3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가 개막한다. 이날은 정규 리그 6위 광동과 3위 한화생명e스포츠가 1라운드 무대에서 대결한다.

경기 시작에 앞서 광동 사무국은 팀 응원 구역에 좌석마다 꽃을 한 송이씩 놨다. 이들은 “별을 그리고 10을 지우며 맞은 2024년 시즌, 프릭스는 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다음 단계를 맞는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프릭스와 함께 ‘Bite it’ 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함을 담아 꽃을 선물한다”는 편지를 동봉했다.
광동 프릭스 제공

광동 관계자는 지난해 서머 시즌을 10위로 마치고, 올 시즌도 고저가 있는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지속해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 같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광동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2022년 스프링 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올 시즌 7승11패(-7)를 기록, 피어엑스(6승12패 -11)의 맹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정규 리그 6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정규 리그 마지막 주에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내면서 4연패에서 탈출,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팀 관계자는 “플레이오프 진출 후 현장물품 준비 과정에서 팬분들께 감사함을 표현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믾이 많았다. 팬 여러분께서 작년에 많이 기대해주셨을 텐데 아쉬운 모습을 보여 선수단과 사무국 모두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 시즌에 들어가면서 걱정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2년여 만에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진출한 순간 꽃이 생각났고, 미안함과 감사함을 담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