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차 역전승’ 애틀랜타, 대어 보스턴 잡고 4연승

입력 2024-03-29 14:48
애틀랜타 호크스의 더전테이 머리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 연장전 종료 직전 위닝샷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가 연장 종료 0.1초 전에 터진 더전테이 머리의 ‘위닝샷’을 끝으로 강호 보스턴 셀틱스에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샬럿 호네츠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애틀랜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부 콘퍼런스 선두 보스턴에 123대 122로 물리쳤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34승 39패로 동부 콘퍼런스 10위를 유지했다. 이미 1위를 확정한 보스턴은 57승 16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의 가드 머리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머리는 이날 44점으로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나머지 지표 역시 뛰어났다. 특히 연장전에선 팀 득점(11점)을 혼자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애틀랜타는 89-90으로 한 점 차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쿼터 종료 4분 33초를 앞두로 머리가 3점포를 터뜨리면서 104-102 역전을 이뤘지만, 경기 종료 직전 109-112, 3점 차로 다시 밀렸다. 이때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3점슛을 넣으면서 극적인 동률을 이뤘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부터는 머리의 독무대였다. 애틀랜타가 연장 5분간 기록한 11점은 모두 머리의 손끝에서 나왔다. 종료 6초 전 브라운에게 득점을 허용해 121-122로 역전당했지만, 머리가 종료 0.1초를 남긴 상황에서 즈루 홀리데이를 앞에 두고 던진 미들슛이 득점으로 인정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31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데릭 화이트(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0점 7리바운드 3블록), 브라운(18점) 등이 분전했지만, 머리의 맹활약에 뼈아픈 역전패를 떠안았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