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해치&소울 프렌즈’…서울시, 콘텐츠 공모전

입력 2024-03-29 14:43

서울시는 15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된 ‘해치&소울 프렌즈’ 캐릭터 홍보를 위해 다음 달 24일까지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그림, 애니메이션, 인스타툰, 창작송, 숏폼 영상 등 9개 분야다. 해치&소울프렌즈의 캐릭터 세계관(정의)을 반영한 콘텐츠여야 한다. 나이 제한은 없다. 공모는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이며, 제출은 ‘내손안의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시는 창의성, 적합성, 대중성 등을 고려해 최종 333개의 수상작을 결정하고 다음 달 29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상금은 대상 300만원(1명), 최우수 200만원(1명), 우수 100만원(분야별 1명) 등 총 1740만원이다.

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부문의 우수작은 시 청사 등 공공 공간에 전시할 계획이다. 또 수상자 및 가족을 시상식에 초청해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한다.

일반부 애니메이션, 인스타툰 등 분야 우수작은 서울시 공식 매체(전광판, SNS 등)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애니메이션 및 숏폼영상 부문 수상자는 해치 크리에이터로 위촉해 향후 해치 콘텐츠 제작 기회를 제공하고 시 주요 행사 등에 초청된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홍보 콘텐츠를 접수받아 우수작을 시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화재와 재앙, 슬픔을 막아주고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상상의 동물인 해치는 서울시가 추구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맥이 닿아있다. 또 시는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가 서울시에 ‘펀(FUN·즐거움)하고 힙(HIP)’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가 만든 캐릭터의 대대적인 홍보보다는 시민 여러분이 같이 참여하고 다 같이 한번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치&소울프렌즈는 아직 미완성의 캐릭터”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통해 우리 해치에게 건강, 즐거움, 힙(HIP)함을 불어넣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