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스캔들’ 파장에도 LA다저스의 간판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 LA 다운타운에 있는 한 호텔 벽면에 오타니 쇼헤이의 대형 벽화가 등장했다. 가로 18m, 세로 46m 크기의 이 벽화는 ‘LA 라이징(LA Rising)’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멕시코 출신 화가 로버트 바르가스의 작품이다.
벽화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는데, 많은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 벽화는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벽화 아래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제로 오타니가 공을 치고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치 벽화 속 오타니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타니는 최근 도박 스캔들로 고초를 치르고 있다. 도박 스캔들은 절친한 친구이자 개인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약 60억을 훔친 혐의가 꼬리 밟히면서 시작됐다.
도박 연루 의혹의 유탄을 맞은 오타니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전혀 도박 관련 사실을 알지 못했고 돈은 절도당한 것뿐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오타니는 28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MLB 홈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다저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