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시-경찰 충돌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대구퀴어축제 때문에 경찰이 고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29일 퀴어축제 관련 대비를 위한 첫 테스크포스(TF) 회의를 김홍근 공공안전부장 주재로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경비, 치안정보, 수사, 교통, 홍보부서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행사 때 충돌 상황 등을 공유하고 향후 진행사항 등을 논의했다. 법리적 쟁점과 올해 축제 대응 계획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구시 등과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 경찰은 지난해 대구시와 대구퀴어축제 도로점용허가(대중교통전용지구)를 놓고 충돌했고 이후 고소·고발 등이 이어지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