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공항 이전 속도…국방부에 사업계획 승인 신청

입력 2024-03-29 10:40
대구공항 전경. 대구공항은 군공항과 활주로 등 시설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9일 국방부에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방부로부터 사업시행자로 지정받았으며 이번 신청은 사업 진행을 위한 후속 조치다. 사업계획 승인은 사업시행자인 시가 사업구역 내 토지, 건축물 등의 보상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고 국방·군사시설인 대구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행됨을 의미한다.

시는 신속한 행정절차 마무리를 위해 2022년부터 사업구역 내 문화재 지표조사, 산지전용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미리 준비했다.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들에 대해 관계기관들과 사전 협의도 진행해 왔다.

국방부는 사업구역 내 편입되는 토지, 건축물 등의 내역과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을 공고해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과도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승인하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공공시행자,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제 민간참여자를 공모한다”며 “대구경북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일정에 맞춰 군공항 사업계획도 연내 국방부 승인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