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인스타에 ‘꺼져’ 글귀”… 합성사진 유포 논란

입력 2024-03-28 14:06 수정 2024-03-28 14:17
배우 한소희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한 화보 사진 원본(왼쪽)과 온라인상에 유포된 합성으로 의심되는 사진(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설에 휘말려 논란을 빚은 한소희가 열흘여 만에 소셜미디어(SNS)에 복귀하자마자 퍼진 ‘합성 사진’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업로드한 사진에 ‘get lost(꺼져)’라는 문구가 합성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유포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방송계에 따르면 한소희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화보 사진을 올렸다. 화보 속 한소희는 손가락을 입술에 댄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문제는 누군가가 한소희 사진에 ‘get lost’라는 문구를 합성해 유포하며 시작됐다.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빛삭된 한소희 인스타 스토리’ 게시글을 보면, 한소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한 원본 화보 사진 바로 위에 ‘get lost’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get lost’는 ‘꺼져’라는 의미를 담은 관용어다.

네티즌들은 누군가가 한소희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한 뒤 문구를 합성해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빛삭된 한소희 인스타스토리' 게시글. 커뮤니티 캡처

앞서 한소희는 지난 15일 류준열과 하와이에서 목격된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특히 류준열이 7년간 교제한 전 연인 혜리와의 관계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새 연애에 나섰다는 의혹이 확산하며 ‘환승연애 논란’이 일었다.

이에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고 적자 한소희 역시 칼을 든 개 사진과 함께 “제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습니다. 저도 재밌네요”라고 응수해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튿날인 16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열애 중임을 공식 인정하고 혜리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블로그 게시글에 답글을 단 네티즌들에게도 일일이 답변하던 도중 돌연 블로그를 폐쇄했다.

혜리 역시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류준열은 현재까지 별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한편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에 대한 비방성 게시글에 대해 법적 조치를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소속사 측은 지난 18일 “한소희가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