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이재명 헬기뽕짝 어디서 췄는지 전 국민이 알아”

입력 2024-03-28 13:26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웃음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난리 헬기 뽕짝’을 어디서 췄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찍이 수오지심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 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야당 당수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은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한다”며 “배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췄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국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 안내 메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며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케 하고 갈라치기 하는 범죄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에게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저는 정직한 사람들이 정직한 정치"를 했으면 참 좋겠다”며 “국민의 공당이 한 개인의 사당이 되어 범죄비리 옹호에 골몰하고 감옥 가야 할 사람, 감옥 가기로 된 사람, 감옥에 간 사람이 정치를 조롱하며 외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니었던가. 그 깨끗함과 더러움을 거론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요설은 용서하겠다. 저 배현진은 송파의 품격을 높이고 내일을 밝히기 위해 훨씬 열심히 뛰겠다. 그럼 거리에서 뵙겠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