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테러범들 IS 분파 텔레그램 통해 모집”… 실종자 143명

입력 2024-03-28 09:51 수정 2024-03-28 09:59
테러 공격으로 불길 치솟는 러 크로쿠스 시청. AP뉴시스

러시아 모스크바의 공연장에서 총격 테러를 벌인 테러범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모집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특정 인물에 대한 자료가 조사됐다. 그는 테러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는 텔레그램 채널의 회원이었다는 동료들의 언급이 있었다”며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 공격을 한 사람들이 동일한 텔레그램 채널에서 모집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텔레그램 채널은 IS와 연계된 ‘윌라얏 호라산’의 테러리스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운영하는 ISIS 타지크 지부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없어진 상태로 확인됐다.

아프가니스탄과 그 주변국에서 활동하던 ISIS-K는 미국이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후 세력을 확장했다.

앞서 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이 사건에 직접 연루된 타지키스탄인 4명을 포함해 관련자 총 11명을 체포했다. CNN은 러시아 수사관들이 143명의 실종자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