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화려한 진해의 밤 이 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불꽃쇼 장관

입력 2024-03-28 09:26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루 앞 해상에서 펼쳐진 해상 불꽃쇼. 창원시 제공

제62회 진해군항제 이 충무공 승전기념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 쇼가 지난 27일 오후 진해루 앞 해상에서 펼쳐졌다.

10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된 진해군항제가 중반을 맞이한 가운데 벚꽃 위에 펼쳐진 불꽃 쇼는 행사장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충무공 승전기념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7시 진해안젤루스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해군교육사국악대의 판굿 공연으로 사전 열기를 올렸다.

만인 앞에서 연인에게 고백을 할 수 있는 ‘프러포즈 이벤트’에 이어 내빈들의 버튼 터치 세리머니와 함께 본격적인 불꽃 쇼가 시작됐다.

30분간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하고 웅장한 연출에 불꽃이 밤하늘을 가득 채울 때마다 2만여 명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올해는 대죽도 거북선 경관조명도 환하게 불을 밝히면서 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무엇보다 시는 관람객의 안전을 먼저 고려해 경찰, 공무원, 안전요원 등 안전 인력 400여 명을 배치했고, 올해 처음 ‘인파 관리 안전탑’을 설치해 행사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면서 이동식 대중 경보장치와 연계해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진해 앞바다 안골포해전을 표현한 불꽃 쇼가 애국애족 정신을 함께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남은 축제 기간 안전에 온 힘을 다하고, 관광객들이 불편한 점이 없도록 축제장 관리에 전념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