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AI 기반, 도정 효율성 제고하겠다”…의미는

입력 2024-03-28 09:0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두고 도정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경기도가 AI 산업, AI에 기반을 둔 산업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최일선에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가 도정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 의지를 강력히 밝히며 공무원을 향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달라고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갔다 와서 경기도가 AI 네이티브(Native)가 되자고 말했다”면서 “간부들, 공공기관장들, 직원들까지 당장에 큰 욕심 내지 말고 개별적으로 AI를 자기 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우선 저부터 태블릿에 챗GPT로 만든 AI 연설비서관을 넣어서 시도하고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우리가 하는 일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산하 공공기관 28곳 전체를 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라’고 했다.

김 지사는 “28개 공공기관은 직원이 7000명에 이르고, 예산이 8조원이 넘는 도정의 아주 중요한 축”이라며 “공공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침을 만들었고 이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의료파업 장기화와 관련 “지금 공공의료원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오병권 부지사 중심으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체계 가동 등 6개 공공의료원, 민간을 포함한 우리 의료기관 여러분에게 감사 말씀드린다”며 “중앙정부에서 정교한 비전·계획 없이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시행착오 또는 어려움으로 인해 우리 도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