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물밑 협상’ 계속… ‘극적 타협’ 될까

입력 2024-03-28 04:11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협상 결렬에 이르렀다. 노조는 28일 오전 4시를 기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으나 물밑 협상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극적으로 타협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20분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0시가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다만 양측은 최종시한까지 물밑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이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