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기동훈련 중이던 해군 부사관이 27일 바다에 빠져 숨졌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동해상에서 고속정 2척이 참가하는 사격훈련에 참여했던 간부(상사) 1명이 바다에 빠졌다.
해당 훈련은 고속정 한 척이 사격용 표적을 만들어 끌어주면 다른 한 척이 표적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간부는 사격훈련을 위한 사격용 표적을 예인하던 중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용 표적은 고기잡이 도구인 어구와 비슷한 물체를 바다에 내려서 비고정 상태로 끌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간부의 발목에 줄이 감긴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은 사격훈련을 중단하고 곧바로 구조 후 응급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해당 간부는 사망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훈련 중 사망한 간부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어 “훈련 중 사망한 간부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