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수백억 뒷돈 제공’ 의혹… 제약회사 임원 구속영장

입력 2024-03-27 14:30
연합뉴스

검찰이 병원에 수백억원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보제약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송명섭)는 경보제약 재무담당 본부장 A씨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익신고에 따르면 종근당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병원에 약값 일부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장기간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권익위로부터 이런 신고 내용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1월에는 경보제약의 수도권 소재 사무소도 압수수색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