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 호텔과 케이블카 등의 복합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단양역 일원 5만1842㎡에 케이블카, 호텔, 미디어아트터널, 실내체험시설 등을 갖춘 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단양역에서 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1㎞ 구간을 잇는다. 미디어아트터널은 심곡폐터널을 활용한다.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5월 준공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민간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정부재정 1000억원과 산업은행 출자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로 올해 처음 조성됐다.
총사업비 1133억원 규모인 이 사업에는 충북도와 단양군, 국가철도공단,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투자협약을 한 뒤 재정투자심사를 받는 등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건설경기 악화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정부의 사업 참여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단양역 관광시설 개발 사업이 정부의 지역활성화 펀드에 선정돼 민간투자 활성화를 선도하게 됐다”며 “관광단지, 공연체육시설, 산업단지 등 민간이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