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징후 30대 임신부, 달리는 구급차서 무사히 출산

입력 2024-03-27 09:40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조산 징후가 있는 30대 임신부가 달리는 구급차에서 무사히 새 생명을 출산했다.

27일 세종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8시14분쯤 임신부 A씨(38)가 분만 진통이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A씨를 인근 산부인과로 이송하려 했다. 하지만 태아의 엉덩이가 아래쪽으로 향해 있었다. 임신 27주였던 A씨에게 조산 징후가 있다고 판단했다.

당초 계획과 달리 구급대는 신생아 중환자실이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 이송 중 진통 간격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확인한 구급대원은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했다. A씨는 병원 도착 15분 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