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형태 연구원은 27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11조7000억원으로 당초보다 1조7000억원 상향한다”며 “영업이익은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며 시장 전망치 1조2000억원을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램 사업부는 DDR5,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강세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이 28%로 개선될 것”이라며 “낸드(NAND) 사업부도 감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세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어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적자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D램,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을 각각 58%, 68%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로테크놀러지의 HBM 시장 진입과 관련해서는 “북미 경쟁사의 목표 매출과 국내 경쟁사의 생산능력(CAPA), 수율 안정화 기간을 고려할 때 연내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경쟁 우위의 훼손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7만6600원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