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다 넘어진 대학생 사망… “안전모 꼭!”

입력 2024-03-26 17:52
거리에 세워진 전동킥보드. 뉴시스

최근 광주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M·전동킥보드)를 타던 대학생이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전동킥보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8일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머리를 다친 A씨(20)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킥보드를 탔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동킥보드 관련 교통사고는 2386건 발생했다.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으로 해마다 발생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또 2020년엔 사망자 10명, 부상자 985명이었으나 2022년엔 사망자 26명, 부상자 2684명으로 사상자 수 역시 크게 늘었다.

전동킥보드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는 초과 동승과 함께 안전모 미착용이 꼽힌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1년 전동킥보드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이용자 6명 중 5명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는 사방이 개방돼 사고가 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전 시 안전모 착용, 1인 탑승과 같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