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설득해달라”…尹 “정부-의료계 하루빨리 머리 맞대야”

입력 2024-03-26 17:10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보고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에는 필수 의료 지원이 처음으로 재정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들은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고 말하는 등 연일 의료계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