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과 춘천시, 강원대 등 21개 기관이 강원생명과학고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 기관은 25일 춘천 강원생명과학고에서 강원생명과학고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도교육청, 춘천시, 강원생명과학고 등 기관 3곳과 강원대, 송곡대, 한림성심대, 한국폴리텍Ⅲ대학 등 4개 대학, 지씨에스, 남이섬, 록야, 대원당, 농업회사법인 밭을 비롯한 14개 기업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4개 대학은 전문가 초청 강의, 현장실습 제공, 취업 지원 등 현장밀착형 교육 협력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과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시설투자, 학급당 정원 조정을 지원한다. 시는 직업교육 발전과 평생학습체계 구축을 위한 각종 투자,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14개 기업과 강원생명과학고는 학생들의 산업현장 교육, 취업 활성화 지원, 현장실습 및 졸업생 채용을 통한 현장중심 산학융합교육 기반 학생을 양성에 협력한다. 학생들의 지역 정착 및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10개교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지자체·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선정된 학교는 5년간 한 학교당 35억∼45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도교육청은 강원생명과학고를 비롯해 춘천 한샘고, 원주 금융회계고, 태백 한국세무금융고 등 도내 4개 특성화고를 이번 주 중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사업에 신청할 방침이다.
백창석 춘천부시장은 ”춘천시의 가장 큰 시정목표가 교육도시”라며 “도교육청과 함께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명동 강원대 산학연구부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원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이 양성되길 기대한다”며 “강원대는 지식과 경험, 지원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강원생명과학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26일 “재구조화를 통해 인기학교로 등극한 강원생명과학고의 학생들이 지역 우수 기업에 취업해 정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